어깨 통증은 모든 근골격계 증상의 16% 정도를 차지합니다. 중년 이후 흔히 나타나며, 젊은이들에게서는 과도한 운동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어깨관절은 우리 몸의 관절 중 가장 운동 범위가 넓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깨 통증
어깨 관절은 여러 개의 관절이 동시에 작용하여 움직이고 많은 근육과 인대가 운동과 안정성을 유지하게 됩니다. 어깨 통증은 어깨 관절 자체의 원인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대, 관절낭 등 관절 주위 조직의 이상으로 초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폐나 갑상샘 등 다른 부위 질환에 의해 어깨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회전근개 건염 및 회전근개 파열을 포함하는 회전근개 질환
(2) 유착성 관절낭염
(3) 이두근 건염
(4) 어깨 관절염
(5) 견봉쇄골 골관절염
회전근개 건염 (힘줄염)
이 질환은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젊은 성인에서는 반복적으로 머리 위쪽으로 팔을 들어 올리는 운동이나 작업으로 인한 염증이 원인이며, 노인에서는 반복적인 운동이나 외상의 병력이 없이 서서히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급성 염증은 통증이 갑자기 시작되고 매우 심하며 석회화 침착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만성 염증은 주로 외측 삼각근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며 서서히 진행하고 팔을 들어 올리거나 팔을 뒤로 움직일 때 특징적으로 발생합니다.
스스로 옷을 입기가 어렵고 어깨를 적당한 위치에 두는 것이 불편하여 야간 통증을 동반합니다.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어깨의 사용을 줄이고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사용하여 염증을 감소시킵니다. 경과에 따라 국소적 스테로이드 주사가 필요할 수 있고, 회복함에 따라 지속적인 운동요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회전근개 파열 (찢어짐)
이 질환은 갑자기(급성) 또는 서서히(만성) 발생하며 힘줄의 일부나 전체가 찢어질 수 있습니다. 외상에 의한 부분 파열은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 가능하지만, 전체 두께의 파열은 40세 이전에는 드뭅니다. 젊은 연령에서의 부분 파열은 추락이나 갑작스러운 관절 운동으로 발생하며 급성 회전근개 건염의 형태로 나타나고, 전체 두께의 파열은 쉽게 진단될 수 있습니다.
40세 이상 환자에서 부분 및 전체 두께의 파열과 어깨 관절 탈골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 경우 회전근개의 변성이 서서히 일어나서 생기게 됩니다. 증상은 어깨를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나타나고 야간 통증이 흔히 발생하는 것입니다. 파열의 크기에 따라 휴식, 물리요법, 약물요법으로 치료하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유착성 관절낭염 (오십견)
오십견으로 잘 알려진 질환으로 40세 이전에는 드물고 50대에 흔합니다. 대개 뚜렷한 원인이 없이 생기지만 당뇨병, 염증성 관절염, 갑상선 질환이나 다른 어깨 질환으로 말미암아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어깨 관절 주위로 통증이 있으면서 모든 방향으로의 어깨 관절을 움직이는 것이 힘들게 됩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심해지며 머리를 빗거나 세수하기가 어려워지게 되고 서서히 통증이 감소하면서 뻣뻣해져 관절이 굳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치료는 질환 초기에 통증을 감소시켜 관절 운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염진통제의 복용과 필요시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고 물리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초기에는 냉찜질, 초음파, 경피적 전기 신경자극, 시계추 운동과 벽을 따라 올라가는 운동 등으로 시작하여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를 충분히 유지하고 적극적으로 어깨를 움직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두근 건염 (위팔 두 갈래 근 힘줄염, 상완 이두건염, 이두박 건염)
이두근건은 상완골을 어깨에 고정하는 역할이 있으며 과도한 어깨의 사용으로 이두근건이 견봉에 충돌을 하면서 염증이 발생합니다. 이두근 건염은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하나 종종 회전근개 건염과 동시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어깨 앞쪽의 통증을 보이지만 좀 더 넓은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고, 급성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주로 만성으로 나타납니다. 치료로는 휴식, 물리치료, 약물요법, 국소적 스테로이드 주사 등으로 염증을 조절하여 통증이 가라앉으면 수동 운동부터 시작하여 적극적으로 가동 범위 안에서 운동을 해야 합니다.
어깨 관절염
어깨 통증의 흔한 원인은 아니지만, 어깨를 구성하는 여러 개의 관절을 침범할 수 있고, 점액낭염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이 가장 많아 노인의 약 30%에서 관찰되며, 류머티즘관절염이나 퇴행성 관절염이 어깨 관절을 침범하기도 하지만 드물게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류머티즘관절염 환자에서 어깨 관절의 침범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병이 진행함에 따라 관절의 파괴가 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견봉쇄골 골관절염
견봉쇄골 관절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통증을 호소하며, 관절에 손상을 받거나, 무거운 것을 들거나, 반대편 어깨를 만지려고 손을 뻗을 때 통증이 유발됩니다. 치료를 위해 통증 조절과 활동의 변화가 중요한데,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소염진통제 혹은 국소적 스테로이드 주사가 효과적이며, 심한 경우 수술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출처]
https://www.kobio.or.kr/board/view.html?num=484&start=40&code=edu&comm=&key=&keyword=&comm_ty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