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 3:6 ] 스펄전의 아침묵상 중에서
우리 인생들은 얼마나 변화무쌍합니까? 그런데 전혀 변치 않으시는 분이 계십니다. 얼마나 마음 든든한 일입니까. 그는 바로 여호와 십니다. 여호와는 그 마음이 절대 변치 않는 분이요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이마에 주름 하나 생기지 않는 분입니다.
그 외의 다른 모든 것은 변해 왔으며 지금도 여전히 변하고 있습니다. 태양도 흐르는 세월과 함께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으며 이 세상도 그 연수가 다해 가고 있습니다. 모두 낡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온 하늘과 땅도 곧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그들은 곧 멸망할 것이요 옷처럼 낡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불멸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 연수가 다함이 없으며 그 성품이 절대 변치 않으시는 분. 오랫동안 파도에 시달리던 뱃사공이 마침내 상륙하여 땅에 그 첫발을 디딜 때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도 이 환난 많고 변화무쌍한 인생 가운데서 “나 여호와는 변역지 아니하나니”라는 진리 위에 그 믿음의 발을 올려놓고 쉴 때 말할 수 없이 기쁠 것입니다.
닻을 꼭 잡아매야 배의 안정이 유지되듯 성도도 그 소망을 이 영광스러운 진리에 고정시킬 때 비로소 안정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십니다”(약 1:17). 하나님이 전에 어떤 속성을 갖고 계셨든 그것은 지금도 여전히 그의 속성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의 능력, 그의 지혜, 그의 공의, 그의 진리 이 모든 것이 하나도 변함없이 그대로입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항상 그 백성의 피난처요 환난 때의 요새였는데, 지금도 여전히 그 백성을 확실하게 돕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그 사랑도 변함이 없으십니다. 이전에 “영원한 사랑”으로 그의 백성들을 사랑하셨던 하나님이 지금도 여전히 그의 백성들을 사랑하십니다. 마지막 날 이 땅의 모든 것들이 불 속에서 다 녹아 없어진다 해도 그의 사랑은 초록 이슬처럼 생생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변치 않으신다는 이 확신은 얼마나 소중한 확신인지 모릅니다! 섭리의 바퀴는 돌아가지만 그 바퀴의 중심축은 언제나 영원한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