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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치매신약 개발, 타우 단백질, 알츠하이머병

by 걷기1223 2024. 4. 27.
목차
1. 타우 단백질
2. 신약 개발
2.1. DA-7503
2.2. GV1001

 

타우 (Tau) 단백질이 알츠하이머 발병의 주원인으로 알려진 타우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1. 타우 단백질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신경 퇴행성 뇌 질환입니다. 서서히 발병해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의 악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됩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는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의 뇌내 침착뿐 아니라, 타우 단백질 과인산화와 연관된 신경 섬유 다발이 주요 병리학적 특징으로 관찰됩니다. 

 

타우 단백질은 신경세포의 미세소관에 결합해 신경세포 구조를 안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병적인 상태의 타우는 과인산화와 같은 변형으로 인해 음전화를 띄면서 미세소관에서 분리되고, 신경독성을 나타내는 올리고머 및 응집체를 형성합니다. 과인산화되고 응집된 타우 단백질은 알츠하이머병의 신경 퇴행과 타우병증의 주요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변형된 타우를 과발현 하는 유전자 변형 쥐 모델에서 신경세포 손실과 인지기능 결함이 발생했습니다. 타우병증은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으로 연구됐지만, 현재까지는 주목할 만한 타우 표적 약물은 없는 상황입니다. 

 

2023년 치매 근본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레켐비' (성분명: 레카네맙)는 관련 임상에서 알츠하이머 환자의 타우 단백질 수치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레켐비'의 타깃을 아밀로이드 베타 침착으로, '레켐비'와 타우 단백질의 상호작용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2. 신약 개발

타우 단백질을 직접 표적 하는 치매 혁신 신약 개발에 여러 기업들이 나서고 있습니다.

 

2.1. DA-7503

동아에스티의 'DA-7503'은 강력하고 선택적인 타우 표적 저분자 화합물입니다. 'DA-7503'은 타우 응집을 저해해 알츠하아머병과 타우병증의 치료제로 개발 중입니다. 신경세포의 미세소관으로부터 분리된 변형된 타우 단량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타우 단백질이 올리고머를 형성하거나 타우 단량체가 응집체로 전이되는 것을 억제하는 기전을 보유해 차세대 치매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험을 통해 'DA-7503'이 세포 내 타우 올리고머, 원시섬유, 필라멘트, 신경섬유다발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병적인 타우로 인한 신경 퇴행 및 뇌 위축을 억제하고 알츠하이머병의 주된 증상인 기억 및 인지 저하를 개선하는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DA-7503'은 1상에서 건강한 성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DA-7503'를 단회 및 반복경구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할 계획입니다. 

 

 

 

2.2. GV1001

삼성제약과 젬백스엔카엘이 공동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GV1001' (성분명: 테르토모타이드염산염)는 타우 단백질을 타깃 하는 약물입니다. 'GV1001'은 텔로머라제 유래 펩타이드 기반의 약물로, 제품명은 '리아백스주'입니다. '리아백스주'는 2014년 9월에 췌장암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으나 정식 품목허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2020년 8월에 허가가 취소되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제약과 젬백스엔카엘은 'GV1001'의 재허가를 추진하면서, 동시에 알츠하이머 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료는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의 응축과 침착을 이중 억제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GV1001'은 삼성제약 담당 아래 3월에 식약처로부터 임상 3상 IND 변경을 승인받으면서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또한, 젬백스는 2023년 7월에 유럽 7개국에서 ' GV1001'의 알츠하이머 2상 IND 승인을 받았고, 본격적으로 임상 환자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GV1001'는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해 장기간 동안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점에서 투약 편의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