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렌스 조은교회 김우준 목사님이 2024년 봄 부흥회 강사로 오셨습니다. 3일에 걸쳐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부흥회 1. "나는 왜 항상 제자리 걸음일까?" 요한복음 15장 1절에서 8절
부흥회의 첫날 재목은 [나는 왜 항상 제자리걸음일까?]였습니다.
말씀에 앞서 두 가지 인사 방법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저를 보시면 예수님이 생각나실 겁니다."
"당신은 예수님을 쏙 빼닮았네요."
이어서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야 할 것 중 가장 닮아야 하는 것은 사랑이라고 하셨습니다.
말씀으로 들어가서, 제일 먼저 오늘 하나님 앞에 선다면 '하나님 앞에 어떤 열매를 들고 서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셨고, 이어서, '우리는 열매를 맺지 못하고, 왜 우리는 제자리에 멈춰 있는가?'라고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제자리에 멈춰 있는 이유에 대한 답이 오늘의 성경 말씀에 있다고 하시면서 3가지 내용으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5장
1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2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 3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4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6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리워 말라지나니 사람들이 이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8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
의존
우리는 가지처럼 나무인 예수님에 붙어있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시작입니다. '왜 기도를 해야 하는가?' 혹은 '왜 기도하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셨는데, 기도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이 할 수 있다.'라는 교만한 생각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큰 일에는 기도하고 작은 일에는 기도하지 않는 마음, 예를 들면 장거리 운전 전에는 기도하고, 가까운 거리 운전에는 기도하지 않는다거나, 불치병에 걸렸을 때와 감기에 걸렸을 때 기도하는 마음이 다르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이유는 자신의 힘으로 해낼 수 있다는 착각 때문이라고 하시며, 기도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일이 잘 풀릴수록 기도의 시간이 줄어든다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나무이고, 우리는 가지이므로, 나무인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주님에게 전적으로 의존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묵상
오늘의 말씀인 요한복음 15장 5절과 7절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물어보셨습니다.
요한복음 15장
5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7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5절에서는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라고 하셨고, 7절에서는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라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요한복음 1장
1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시편 1편
1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말씀이 하나님이시고,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가 복 있다는 말씀을 강조하셨습니다. 말씀을 묵상하지 않으면 그 말씀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쉽게 잊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말씀 묵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섯 손가락 (듣기, 읽기, 공부, 암송, 묵상) 예시를 드셨습니다. 성경을 집을 때 최소 2개의 손가락이 필요한데, 이 중에서 엄지 손가락은 어떤 조합이든 빠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 엄지 손가락이 바로 묵상을 상징한다고 하셨습니다. 성경 말씀을 읽고 그것을 묵상해야 하며, 암송한 말씀 또한 묵상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공유
말씀의 마지막 이야기는 공유입니다.
요한복음 15장
7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7절 말씀 중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어질 것이다'라는 부분에는 전제 조건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전제 조건은 바로 '너희가 나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입니다. 이 전제의 의미는 예수님과 한 마음, 한 뜻, 한 몸이 되어 있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렇게 되면 예수님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을 우리도 좋아하고 사랑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의 심장을 공유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그다음에, 언제 화가 나거나 슬프거나 불안하거나, 혹은 언제 기쁨이 넘치거나 인생이 즐겁게 느껴지는지를 물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들이 하나님의 나라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물었습니다. 결국 이런 감정들은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나의 욕구가 나의 기쁨과 슬픔을 결정한다고 하시면서,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장이 나의 마음속으로 들어와 달라'라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심장이 공유되지 않으면 우리는 분리되어 버립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하시면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는 행동을 바꿔야 한다고 말씀하신 후 마치셨습니다.
부흥회 2. "하나님의 침묵 앞에서" 욥기 38장 1절에서 7절
어제에 이어 오늘은 토렌스 조은교회의 김우준 목사님이 '하나님의 침묵 앞에서'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시는 2024년 봄 부흥회에 참석했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인사로 시작했습니다.
- 저는 은혜 많이 받을 겁니다.
- 당신도 만만치 않네요.
하나님의 침묵
세상에서는 여러 힘든 일들이 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 건강 문제, 가족 문제 등등. 그러나 가장 어려운 것은 하나님께서 침묵하실 때입니다. 기도에 응답하는 분이신 하나님께서도 때때로 침묵을 지키십니다. 내가 절실하게 기도할 때에도 하나님의 대답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왜 침묵하시는 걸까?'
'왜 저에게 이런 고통을 허락하시는 걸까?'
오늘 우리는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욥기를 통해 찾아보겠습니다.
욥기 38장
1때에 여호와께서 폭풍 가운데로서 욥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2무지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3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찌니라
4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찌니라
5누가 그 도량을 정하였었는지, 누가 그 준승을 그 위에 띄웠었는지 네가 아느냐
6그 주초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이 돌은 누가 놓았었느냐
7그 때에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하였었느니라
부자인 욥이 하루아침에 전재산을 잃었습니다. 이런 일이 여러분의 삶에 일어났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욥은 또한, 사랑하는 10명의 자녀가 목숨을 잃었고, 자신의 건강도 악화되었습니다. 심지어 믿었던 아내도 독설을 퍼부었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망가졌습니다.
이런 일들은 하나님의 훈련이나 징계가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고통을 허락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의 삶에서 고통을 허락하시는 걸까요?
욥기 38장은 동문서답 형식입니다. 여기서는 질문에 대답하기보다는 오히려 질문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질문은 두 가지 패턴으로 나타납니다:
- 너는 이것을 할 수 있느냐?
- 너는 이것을 알 수 있느냐?
하나님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우리가 하나님을 따르라는 초청입니다. 하나님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따라오라고 합니다.
자녀와 부모의 관점으로 본 하나님의 침묵
목사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이가 많이 아플 때, 부모는 옆에 있을 수 없습니다. 대신 의사와 간호사가 아이를 치료하며 그곳에 있습니다. 이 상황을 자녀와 부모의 관점에서 바라보자고 하셨습니다. 자녀의 시각에서 보면, 부모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으며, 부모는 침묵만을 지킵니다. 이것이 바로 자녀인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하지만 부모의 시선에서 보면,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 옆에 있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부모는 아파하는 아이를 위해 의사에게 치료를 중단하도록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침묵을 지키는 이유는, 이 침묵이 아이를 구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어려서 부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를 믿고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도 침묵을 지키는데, 그 이유를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알 수 없는 이유에 대해 하나님을 원망해야 할까요? 예수님이 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는지, 그리고 예수님께 왜 고난을 허락하셨는지는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십자가의 능력과 사랑을 믿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말씀을 마치며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지만, 우리의 삶은 때때로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이 하나님의 허락하신 것이라면, 그 고통에도 하나님의 뜻과 이유,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 앞에 나오는 이유는, 하나님을 믿는 데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부흥회 3. "신앙의 첫 단추" 골로새서 2장 6절-7절 말씀
부흥회 마지막 날의 주제는 '신앙의 첫 단추'입니다. 어릴 적에는 소중했던 것이 나중에는 의미가 없어지곤 합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매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는 돈과 명예 때문입니다. 돈을 많이 벌고, 명예를 쌓아야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몸이 아플 틈 없이 돈과 명예를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이는 우리가 돈과 명예를 너무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마지막 날이 오면, 즉 하나님 앞에 서게 되는 그날에는 돈과 명예는 전혀 가치가 없습니다. 이런 무의미한 것을 위해 왜 이렇게 열심히 살았는지 되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신앙의 첫 단추는 예수님을 나의 삶의 주인으로 시인하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왜 세상사람들과 같은 것을 추구하며 살아갑니까?’
‘우리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입니까?’
아닙니다. 우리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은 돈을 많이 벌고, 출세하고, 성공한 사람입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우리가 신앙의 첫 단추를 잘못 끼웠기 때문입니다. 첫 단추는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첫 단추가 무엇인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골로새서 2장
6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오늘의 말씀은 우리의 삶을 한 그루의 나무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예수님을 나의 삶의 주인으로 모시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님 없이 우리의 신앙생활은 불가능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바로 인생의 주인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기 위해선 예수님을 믿고, 입으로 주인으로 시인해야 합니다. 나의 삶의 주인이 예수님으로 바뀌어야만 참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고,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는 상식적인 것이지만, 우리는 이를 실천하지 않습니다.
'정말로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 맞습니까?'
'나의 삶의 모든 소유권과 결정권을 모두 예수님에게 양도했습니까?'
주인이 바뀌면 그 순간부터 소유권과 결정권은 새로운 주인에게 넘어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입으로는 주인이 예수님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내가 주인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내 인생, 내 시간, 내 돈, 내 재능 등을 내 마음대로 결정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의 근본적인 인격 변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우리가 기도하는 내용에서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가장 간절한 기도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이 이루어지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우리의 기도는 대부분 내가 원하는 것을 달라는 기도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나의 삶의 주인이라면, 나의 기도는 단순히 내가 원하는 것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가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집니다. 그리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나의 삶의 주인이 예수님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에게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나의 몸이 나의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모든 소유권은 하나님에게 속해 있습니다. 일상적인 행동들, 예를 들어 화장실에 혼자 가거나 밥을 혼자 먹는 것이 당연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감사의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삶의 모든 소유권과 결정권, 심지어 생명까지 하나님에게 맡기면, 그 결과로 기쁨과 참된 평강을 경험하게 됩니다. 세상이 주는 평안은 상황에 따라 변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평강은 어떤 상황에도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 삶의 방향성을 묻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우리가 정한 방향대로 나아가다가 장애물에 부딪힐 때만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우리의 행복 도우미가 아닌, 우리 삶의 결정권자로 인정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길 때 완벽한 자유와 행복을 느낍니다. 그러나 여전히 내 삶의 소유권과 결정권이 예수님께 있다는 사실에 대해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삶의 소유권과 결정권을 예수님께 맡기면, 사망과 걱정, 근심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말씀을 마치며
'만약 내 삶이 6개월만 남았다면, 어떻게 시간을 사용할까요?'
남은 시간을 예수님을 전도하며 보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복음을 전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나의 인생의 주인입니다. 우리는 신앙의 첫 단계를 잘 시작해야 합니다. 지금 결정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이 내 주인이 되면 참된 평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수님만으로 충분합니다.